코로나19에 따른 자동차산업 영향

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해 세계경제는 전례없는 큰 피해를 보고 있으며 6월말 현재 일부 안정화되면서도 한편으로 2차 유행도 우려되는 상황으로 장기화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자동차산업은 글로벌 공급망과 해외수요에 크게 의존하는 내구소비재 특성으로 인해 여타 산업보다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실제로 중국 우한의 지역봉쇄, 이동제한 조치가 취해지면서 지난 2월 4일부터 와이어링하니스의 중국 수입이 중단되면서 자동차 생산차질이 발생하였다.

3만 여개의 부품으로 조립되는 자동차는 단 1개 부품에서 공급차질이 생기더라도 생산자체가 중단된다.

와이어링하니스는 국내업체들이 원가절감을 위해 10여년 전부터 중국으로 공장을 옮겨 생산해왔다.

특히 중국과는 수송거리가 짧아 1주일 이하 재고를 갖고 있는 것이 즉시적인차질을 빚는 요인이 되었다.

현대차를 비롯해 국내 전 완성차업체가 생산차질을 겪었으며 이어서여타 부품업체도 간접 피해를 받았다.

중국, 한국에 이어 코로나19가 유럽, 미국으로 확산되면서 세계 자동차시장 위축과 공장 가동이 중단되기 시작했다.

세계 자동차판매는 금년1~5월 전년대비 29.7% 감소했다. 서유럽 -43.4%,브라질/아르헨티나 -39.5%, 중국 -24.8%, 미국-22.9%, 일본 -19.3% 등 전 지역이 감소했다.

다만 월별로 볼 때 3월 -37.9%, 4월 -44.8%, 5월-33.3%로 감소폭이 다소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FCA, 푸조, VW 등 유럽업체들의 103개 공장 중 95개가 3월 16일부터 4월 말까지 완전 또는 부분 중단되었다.

GM, 포드 등 미국 빅3도 3월 18일부터, 인도는 3월 21일부터, 일본은 4월 3일부터 가동이 중단되었다.

코로나19 이후 산업재편 전망

중국, 우리나라와는 달리 최근 미국 등 미주지역과 유럽의 코로라 확산이 장기화되고 또한 2차확산도 우려되고 있어 향후 양상을 전망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IMF에서는 코로나가 하반기에는 사라지고 금융여건이 완화되는 기본적 시나리오에서는 2020년 -3.0%, 2021년 5.8%의 성장을 예상하고, 하반기 방역조치 연장과 코로나 재발의 부정적 시나리오에서는 2020년 -6.0%, 2021년 3.8%의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LMC(2020.6)에 따르면 금년 자동차시장은 전년대비 21.1% 감소한 7,127만대로 2010년(7,408만대) 수준으로 축소되며, 2021년에는 14.4% 증가한 8,153만대로 회복세를 예상하고 있다.

금년의 경우 5월 누계로 약 30%가 감소한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부터는 점진적인 회복세가 예상된다.

유럽과 미국의 코로나 확산세가 중국, 우리나라 패턴과 유사할 경우 사태는 하반기에는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4~7월 중에는 글로벌 수요절벽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며, 반대로 수요절벽기 이후엔 그동안 억제되었던 잠재수요가 현재화되면서 글로벌 수요가 폭증할 가능성이 있다

(시나리오1). 이와는 달리 유럽과 미국이 우리의 패턴을 따라가지 못하고 코로나 확진자가 상당기간 급증하는 경우 세계경제가 공황수준으로 장기간 침체할 가능성

(시나리오2)도 예상할 수 있다.국내 업계는 두 가능성에 모두 대비해야 하지만 시나리오1 대비에 우선 집중할 필요가 있다.

즉, 4~7월 세계 수요절벽기에는 우리 주력기업의생존에 총력을 집중하고, 이후 수요폭증기에 대한 대비책도 미리 마련해야 한다는 점이다.

코로나 사태 이후 자동차산업의 경쟁구도에는큰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첫째, 와이어링하니스 공급중단 사례처럼 지역리스크가 불거진 만큼 이를 회피하기 위해 글로벌 공급망 조정 현상이 나타날 전망이다.

비용 효율성만이 아니라 공급안정성, 기술보호, 안보까지 감안한 GVC 재구축이 예상된다.

둘째, 코로나를 가장 빨리 겪은 중국의 산업에는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M&A시장에 기업매물이 증가하고 중국은 첨단기술 확보를 위해 M&A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셋째, 중국에 대한 미국, 서유럽의 견제가 심화되면서 리쇼어링과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강화될전망이다.

이미 독일, 프랑스, 미국 등은 중국에대한 투자규제 강화 및 심사강화 정책을 내놓고 있다.

지방경제 체제인 우리의 경우 수요절벽기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면 자동차를 포함한 주력 수출산업이 붕괴될 수 있으며 내수산업도 어려워질수밖에 없어 이 시기 기업의 전사적 생존전략 추진과 정부차원의 집중적인 지원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외환이나 금융위기 때와 달리 중국기업이 우리의 경쟁기업으로 성장하고 있어 수요회복시 잘 대응하지 못하는 경우 중국이 우리의 자리를 대체할 가능성이 있다.

정부대책 평가 및 건의 사항

2월 초 정부는 중국측과 긴급협의를 통해 와이어링하네스 중국 공장 재가동을 이루어내는 한편, 신속한 물류·통관지원 등으로 2월 중순이후 공급애로를 개선하였다.

또한 3월 17일 약 11조 7,000억원의 추경예산을 긴급 편성하여 방역활동의 기반을 마련하고 중소기업, 자영업자 중심의 지원책을 마련하였다. 이와 함께 조세제한특별법을 개정하여 승용차 개별소비세 70%감면(2020.3.1~6.30)으로 세제지원을 강화하였다.

비상경제회의를 가동한 정부는 3월 24일 100조원 규모의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위주의 긴급금융지원 패키지를 마련하여 기업의 유동성 확보 지원 등으로 생존가능성을 확장하였다.

또한,한국인에 대한 각국의 입국 금지조치 타개를 위한 기업인 해외출장 허용협의도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

4월 8일 수출활력 제고 및 내수 보완방안으로 무역금융 36조원을 지원하기로 하였다

4월22일에는 40조원 규모의 기간산업안정기금 대책을 발표하였다.

6월 19일에는 자동차 부품산업 취약기업 중점지원 대책을 마련하였다

유동성위기를 겪고 있는 부품 협력업체를 위해 신용보증기관의 특례보증과 산업은행의 보증부 대출프로그램을 연계하는 상생 특별보증 패키기, 완성차업체와 신용보증기관의 공동보증, 중·저신용등급 업체를 위한 동반성장펀드 프로그램, 부품업체 해외법인 자금지원 등 총 2조원 이상의 금융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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