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단기 및 국채금리 하향세 지속

최근 미국 장단기 금리 역전, 유럽·일본 마이너스 금리 심화등 금융시장에 이상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향후 세계경기의 하향흐름이 지속되면서 각국 중앙은행이 정책금리를 계속 낮출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한다.

금리 하락으로 채권가격이 더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저금리에도 불구하고 금융위기 이후 늘어난 글로벌 유동성이 선진국 장기국채나 금 등 안전자산으로 몰리고 있는 것이다.

실제 주요국 중앙은행은 이미 금융완화 기조로 돌아섰으며 내년에도 완화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미연준은 올 7월과 9월 두차례 금리인하를 단행하였으며 올해 추가로 한차례, 내년에 두차례의 금리 인하가 예상된다.

특히 내년 미국경기가 침체에 빠질 경우에는 금리를 제로수준까지 급격하게 낮출 가능성도 있다.

유럽중앙은행은 9월 예금금리를 인하하고 11월부터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재개하겠다고 발표하였고, 경기부진과 저물가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에는 추가적인 완화책을 시행할 가능성이 높다.

중국도 경착륙을 막기 위해 2018년 이후 지속된 지급준비율 인하를 수차례 더 시행하고, 벤치마크 대출금리를 인하하면서 성장률 하락에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신흥국들도 경기하향을 겪으면서 금융완화 대열에 동참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국채금리는 전반적으로 하향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의 금리 인하폭이 커지고 안전자산 수요에 따른 외국인들의 채권 수요가 늘면서 미국 국채 금리의 하락 압력이 확대될 것이다.

유럽의 마이너스 금리 현상도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경기부진이 독일에서 다른 유럽국가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저물가로 디플레 우려도 높아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국채금리 하락으로 위험 대비 수익성 좋은 회사채 메리트가 부각되며 회사채 금리도 당분간은 하락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그러나 향후 세계경기의 하향세가 본격화되면서 기업의 채무불이행 위험이 재평가되는 단계에 이르면 신용도가 낮은 회사채 금리는 상승세로 돌아설 우려가 있다.

글로벌 저금리로 금융기관의 수익성이 떨어지면서 재무위험이 확대되는 점도 자금운용을 소극적으로 만들 것이다.

특히 내년중 미국경기 하향세가 뚜렷해지며 침체리스크가 커지는 시점을 전후해 회사채 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서고 현재 안정되어 있는 신용등급 간 스프레드도 확대되면서 기업들의 자금 조달 여건은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다.

유럽은행 발 금융시장 리스크 확대

내년 글로벌 금융시장은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부진에 따른 수요 둔화, 저금리 장기화로 주요 글로벌 금융기관의 수익성이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

특히 마이너스 금리가 확산되고 있는 유로존 은행의 부실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독일의 대표은행인 도이치뱅크는 재무상황 악화로 대규모 감원에 나서고 있으며 소시에테제네랄 등 프랑스계 은행들도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을 밝힌 상황이다.

내년중 유럽의 경기부진이 심화되면서 전통적 예대마진에 의존하는 상당수 유로존 은행들에서 부실 위험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은 마이너스 금리에 따른 불확실성도 크다.

마이너스 금리를 보이는 회사채 규모가 1.2조달러에 달하는 것은 그만큼 채권시장에 거품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마이너스 금리는 만기까지 보유할 경우 손해를 본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만기 이전에 손절매가 집중될 경우 채권가격이 급락하며 투자손실이 커질 수 있다.

각국 중앙은행의 정책 금리가 크게 낮아져 추가적인 인하여지가 낮다고 판단되는 시점에서도 채권가격 급락 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채권 보유 금융기관의 수익을 악화시킬 것이다.

글로벌 경기둔화와 그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가 심화되면서 신흥국의 외환 시장 불안이 불거질 가능성도 있다.

특히 단기외채 비중이 높고, 외환보유액의 규모가 작은 아르헨티나, 터키, 남아공 등의 위험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

국내 기업 신용리스크 커지며 회사채 금리는 내년중 상승세

한국은행은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되던 7월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완화적인 통화정책으로 전환하였다.

세계적으로 기준금리 인하 흐름이 확산되는 데다 국내 경기의 하향세가 세계경기보다 더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저물가로 디플레 우려도 커지면서 내년에도 기준금리 인하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은 기준금리는 올해 추가적으로 1차례, 내년에 2차례 정도의 인하되면서 1% 미만으로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금년 중에는 국채나 회사채 등 시중금리가 하향 흐름을 보일 것이다.

그러나 내년에는 우리나라에서도 회사채 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둔화로 이자 보상배율이 1 이하인 기업의 비중이 30%를 넘어선다

내년 국내경기 둔화로 신용도가 낮은 회사채를 중심으로 기업 채무상환능력이 크게 악화되면서 신용리스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회사채금리(AA-, 3년)는 올해 평균 2.0%에서 내년 2.3%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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